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연합국·축국 간 대결 구도

반응형

1

제1차 세계대전의 여파와 전후 처리 문제

1914년부터 1918년까지 4년여에 걸쳐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총력전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의 열강들이 맹렬히 충돌하면서 전례 없는 참화를 초래했죠. 이 전쟁으로 인해 총 1,6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전쟁 당사국들은 심각한 인명 및 물적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연합국 측은 전쟁 책임을 독일에 전가하며 혹독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독일에는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 지불과 함께 영토 상실, 군축 등의 가혹한 조건이 강요되었죠. 베르사유 조약 등을 통해 독일의 식민지 대부분이 박탈당했고, 라인란트 지방도 영구 비무장지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굴욕적인 처리에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전쟁에 대한 반발심과 원한이 고조되었고, 나아가 향후 재앙이 될 과격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새롭게 수립된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국제 사회에서 고립무원이 되었고, 이내 자본주의 진영과 제로섬 대립 구도에 빠지게 되었죠.

1930년대 대공황과 전체주의 체제 부상

이런 가운데 1930년대에 들어서며 전세계는 유례없는 대공황이라는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대공황은 1929년 미국 월가의 주식 대폭락에서 비롯되었고, 이내 전세계로 확산되며 극심한 불황과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했죠.

고용과 생계가 막막해진 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좌절감이 극에 달했고, 이는 결국 급진 세력과 권위주의 정권의 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1933년 총리로 취임하면서 나치 전체주의 체제가 수립되었죠. 이탈리아에서도 무솔리니가 파시스트 정권을 이끌며 극단적 민족주의 노선을 걸었습니다.

나치 독일의 팽창과 재무장 정책

나치 정권은 출범 초기부터 유대인 탄압 정책과 아리아 인종 최상위 이념을 내세웠습니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배제한 '순수한 독일인'만의 지상낙원을 꿈꿨고, 이를 위해 무차별적인 유대인 박해에 나섰죠. 강제 수용소를 운영하고 주민 학살을 자행하는 등 전대미문의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더불어 나치 정권은 베르사유 조약의 굴욕을 씻고 독일의 영토 확장을 노렸습니다. 이를 위해 군비 현대화와 재무장 정책에 박차를 가했고, 주변국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1939년에는 폴란드를 기습 침공해 제2차 대전의 서곡을 울렸고, 이내 서유럽과 동유럽에 대한 침략을 본격화했죠.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아시아 전쟁 확산

유럽에서 나치의 침략이 시작되던 1930년대 초, 아시아 지역에서는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었습니다. 1931년 일본은 만주사변을 일으켜 중국 동북부 지방을 침략한 뒤 괴뢰국 만주국을 세웠죠.

이는 아시아 대륙 침략의 서곡에 불과했습니다. 1937년 일본은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를 침공하면서 중일전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당시 난징(남경)에서는 일본군의 만행으로 30만 명이 넘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학살당하는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죠.

1941년 12월에는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미국과 전면전을 시작했고, 이내 동남아 열대 지역으로 진출해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렸습니다. 결국 유럽의 제2차 대전과 아시아·태평양의 전쟁이 하나로 얽히면서 세계대전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죠.

연합국과 축국의 세계대전 돌입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 열리자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국 측은 독일에 선전 포고했습니다. 1940년에는 나치 독일이 서유럽 지역을 석권하며 프랑스가 함락되는 등 유럽 전역이 전쟁터가 되었죠.

1941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6월 독일이 소련을 기습 침공하면서 동서 양진영이 총력전에 돌입했고, 12월에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전선이 가세했습니다. 결국 연합국 진영은 미국, 영국, 소련, 중국 등이, 반면 축국 진영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 주축을 이루며 세계대전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죠.

이렇게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 전세계로 전쟁터가 확산되었습니다. 연합국과 축국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총력전을 벌였죠. 수많은 인명과 자원이 소모되는 엄청난 비극이 연출되었고, 새로운 무기인 원자폭탄 투하로 최악의 참화까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전쟁 중반 주도권 재탈환과 연합국의 반격

전쟁 초기에는 나치 독일과 일본 축국의 기습적인 공세로 연합국 측이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1942년 하반기부터 전황이 바뀌기 시작했죠. 유럽 전선에서는 소련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결정적 반격에 성공하며 나치군의 동방 진출을 막아냈습니다.

또한 미국이 노르만디 상륙 작전을 감행하면서 서유럽 지역에서도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죠. 아시아·태평양 전선에서도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연합군이 일본군을 대파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소련군은 1945년 초 베를린을 향해 진격을 개시했고, 마침내 독일군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아시아 전선에서는 연합군이 잃었던 영토를 하나씩 수복해 나갔고, 원폭 투하로 일본을 항복에 이르게 했죠. 이렇게 1945년 8월 무렵 제2차 세계대전은 마침내 종결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과 그 참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세계 각지에서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참혹한 비극이 연출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과 군인을 합쳐 약 7천만 명의 엄청난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은 전대미문의 만행이었죠. 아우슈비츠 등 수용소에서 무고한 유대인들이 대량 학살당했고, 약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소련인, 폴란드인, 지적 장애인 등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 대상이 되었죠.

한편,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라는 궁극의 무기가 동원되면서 비극은 극에 달했습니다. 1945년 8월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해 20만여 명의 엄청난 민간인 사상자를 남겼죠. 이에 대한 충격으로 인류는 핵무기 확산 반대 운동을 적극 펼쳐나가게 되었습니다.

전쟁의 참화에 대한 반성과 평화 정착 노력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겪으며 국제 사회에서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전후 처리 과정에서 과도한 배상금 부과 등 전범국에 대한 가혹한 조치가 다음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는 반성도 있었죠.

이에 따라 전쟁 이후 구축된 새로운 국제 질서에서는 평화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되었습니다. 유엔(UN) 국제연합을 비롯한 국제기구를 설립하고,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 국가 간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웠죠.

더불어 전쟁에서 가장 큰 비극을 겪었던 유대인 문제와 인종차별 반대 운동도 크게 고조되었습니다. 유엔 차원에서 인권 보호와 인종 차별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한 국제 규약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는 인류에게 평화의 중요성과 인권 존중 의식을 새롭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 인권 유린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도 멀고 먼 과제로 남아있다 하겠습니다.

 

한 고대 문서 이야기

유튜브 프리미엄 월 1만원 할인받고 월 4000원에 이용하는 방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