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와 나치스의 대중 선동과 유대인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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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당의 창당과 반유대주의 선전

1919년, 독일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은 반유대주의를 기치로 내건 독일노동자당을 창당했습니다. 이 당은 1920년 아돌프 히틀러가 당수가 되면서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줄여서 나치당으로 불리게 되죠.

나치당은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불만과 경제 위기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반유대주의로 연결 짓는 정치 선동에 주력했습니다. 유대인이 독일의 부를 착취하고 민족 정신을 파괴한다는 내용의 **'유대인 음모론'**이 대표적이었죠. 나치당은 이런 반유대주의 선전에 《유대인 문제의 최종 해결》 같은 문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히틀러의 연설과 대중 운동의 전개

히틀러는 뛰어난 웅변술로 대중을 선동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을 다양한 메시지와 결부해 반복적으로 선전했죠. 가령 "유대인은 독일의 수치스러운 패전을 가져온 범죄자"라는 주장을 繰り返し 강조했습니다.

또한 히틀러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대중 운동을 펼쳤습니다. 《나의 투쟁(Mein Kampf)》 출판, 브라운 셔츠단 조직, 뉘른베르크 당 대회 개최 등이 대표적이죠. 특히 1927년부터는 히틀러 유겐트라는 나치 청소년 단체를 만들어 어린 세대를 사상적으로 세뇌하기도 했습니다.

대공황의 발발과 나치당의 급성장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은 반유대주의에 경제적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물가가 폭등하고 실업자가 넘쳐나자, 이를 유대인 탓으로 돌리는 나치의 주장이 더 많은 지지를 얻게 된 것이죠.

급기야 1932년 7월 총선에서 나치당은 제1당으로 부상합니다. 공산당을 견제하려던 대통령 힌덴부르크는 1933년 1월 30일, 히틀러를 수상으로 임명하고 맙니다. 이로써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의 독재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유대인 박해와 학살의 과정

집권 초기 나치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 정책을 법제화했습니다. 1933년에는 유대인 공무원을 해고하는 '재건법'을, 1935년에는 유대인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뉘른베르크 법'을 잇달아 제정했죠.

이어 1938년 11월에는 한 유대인 청년의 저격 사건을 구실로 유대인 학살인 **'수정의 밤'**을 자행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90명 이상이 죽고 3만 명 이상이 수용소로 끌려갔죠. 유대인 소유의 가게와 회당도 파괴되고 불태워졌습니다.

전쟁이 발발하자 유대인 학살은 더욱 본격화되었습니다. 나치는 독일의 패전 책임을 유대인에게 돌리며, 1942년 1월 **'반제회의'**에서 유대인 절멸 계획인 **'최종 해결책'**을 결정했죠. 600만 명의 유대인이 나치에 의해 처형되거나 강제수용소에서 굶어 죽었습니다. 오늘날 이를 **'홀로코스트(대학살)'**라 부릅니다.

반유대주의 확산의 배경과 홀로코스트의 교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반유대주의 이데올로기와 20세기 초 독일의 시대적 상황이 결합하며 발생했습니다.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인종주의 사상과 경제 위기가 맞물리면서, 히틀러의 선동이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600만 명의 희생자를 낳은 홀로코스트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다수의 편견과 혐오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 얼마나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말해주죠. 나치의 만행은 아직도 인류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홀로코스트는 우리에게 관용과 평등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소수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경계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비극적 사건이라 할 수 있겠죠. 그 처참한 과오를 되새기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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