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각국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과 원주민 문화 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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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제국의 신대륙 발견과 식민지 확장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1492년 10월 1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바하마 제도에 상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은 신대륙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1513년 후안 폰세 데 레온이 플로리다 반도를 발견했고,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는 아즈텍 제국을 정복했습니다.

 

1532년에는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잉카 제국을 정복하며 스페인의 식민지 확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한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대륙 진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자크 카르티에(1534년), 왈터 랄리(1584년), 헨리 허드슨(1609년) 등이 대표적인 탐험가들입니다.

 

당시 유럽인들은 신대륙의 풍부한 자원과 넓은 영토를 탐내며 식민 정복을 본격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원주민이 전쟁, 노동 착취, 유럽 전래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정복 초기 200년 동안 약 9천만 명의 원주민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민지 경제와 무역로 확보 경쟁

유럽 열강들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고 환금 작물 재배와 광산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서인도 제도에서는 사탕수수 농장이,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서는 은과 금 광산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강제 노동력으로 원주민과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노예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대륙에서 얻은 식민지 상품을 본국으로 실어 나르는 무역로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대서양 무역로를 장악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가 유럽 식민 제국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한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태평양 무역로를 개척해 동남아시아와 동인도 제도로 진출했습니다.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본국 독립 운동

18세기 후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는 영국의 가혹한 지배와 과세에 반발해 본국으로부터의 독립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776년 7월 4일 영국의 13개 식민지가 독립을 선언하면서 미합중국이 탄생했습니다. 이는 근대 민족국가의 선구가 되었습니다.

 

이후 1810~1825년 사이 라틴아메리카 대부분의 식민지도 스페인과 포르투갈로부터 하나 둘 독립을 이뤘습니다. 과거 식민 종주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며 자치 국가를 세우는 민족 운동이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확산된 것입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의 몰살

유럽인의 아메리카 진출은 60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원주민 문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복자들은 가톨릭 신앙 전파를 명분으로 원주민 문화를 전면 부정하고 탄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즈텍, 마야, 잉카 등 고대 문명의 유적과 유물이 파괴되었고, 수많은 부족 언어와 문화 전통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원주민 인구도 유럽 질병과 전쟁, 강제 노동 등으로 급감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 수는 500만 명에서 20만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원주민 문화 보존 노력

일부 국가와 단체에서는 잔존하는 원주민 문화와 전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멕시코에서는 1940년대 나히아 민족 예술 운동이 일어나 원주민 수공예와 공예품을 보호했습니다.

 

한편 유네스코는 1972년 세계 문화 유산 목록을 작성해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유적, 페루의 마추픽추 유적과 같은 원주민 문화유산을 지정했습니다. 원주민 인권 보장과 문화 보존은 아직도 계속되는 과제입니다.

 

 

한 고대 문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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