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해상 팽창과 식민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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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상 강국 부상과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영국은 16세기에 접어들며 유럽 대륙의 강대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1세(재위 1558~1603)가 즉위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국가 해군력 증강과 항해 탐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이를 계기로 영국은 본격적인 해상 팽창의 길을 걷게 되었죠.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프랜시스 드레이크, 월터 롤리 등 유명한 탐험가들이 배출되었고, 이들은 신대륙 아메리카 대륙을 비롯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갔습니다. 또한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1588년의 대승리는 영국의 해군력 우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버지니아 식민지 건설과 영국의 팽창 시작

영국 최초의 본격적인 식민지 건설은 1607년 버지니아 식민지 설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버지니아 식민지는 영국 본토에서 3,700km나 떨어진 대서양 건너 북아메리카 대륙에 자리 잡았고, 이는 영국의 해외 팽창과 식민 정복의 서막을 알렸죠.

초기 버지니아 식민지에는 토지 소유권과 자치권 등을 약속받은 영국인들이 대거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기근과 원주민 공격, 내분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1619년에는 최초로 아프리카 노예들이 버지니아에 도착하면서 북아메리카 대륙에 노예제가 뿌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플리머스 식민지와 매사추세츠 만 지역 개척

1620년에는 영국 청교도 개신교 신자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북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플리머스 식민지를 건설한 후 매사추세츠 만 일대로 진출해 나갔습니다. 청교도 식민지는 엄격한 종교 규율로 유명했지만, 민주적 전통과 자치 정신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죠.

서인도 제도와 카리브해 지역 진출

영국은 북아메리카 대륙 이외에도 서인도 제도와 카리브해 지역으로 진출했습니다. 1655년에는 스페인으로부터 자메이카 섬을 점령했고, 이를 거점으로 삼아 설탕, 담배, rum 등 플랜테이션 농장 경제를 발전시켰죠.

하지만 서인도 제도 식민지 경영에는 아프리카에서 대거 노예가 동원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아프리카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노예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많은 아프리카 노예들이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 학대당하고 희생당했죠.

자치와 번영을 꿈꾼 북아메리카 식민지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 플리머스 등을 비롯한 영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들은 본토 영국으로부터 상당한 자치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식민지 대표들은 점차 의회 대표권과 과세 동의권 등을 요구하며 독립 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이는 18세기 후반 독립전쟁의 발단이 되었죠.

한편 자유와 기회를 찾아 영국과 유럽 각지에서 이주민들이 북아메리카 식민지로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인디언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식민지는 번영을 구가했고, 이는 나중에 영국 제국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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